▲ 1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대한민국과 핀란드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의 서순석(앞부터), 방민자, 차재관이 관중에게 손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오벤저스’가 핀란드를 완파하고 1차 목표 달성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핀란드와 예선 6차전에서 11-3으로 완승했다.

앞서 한국은 전날까지 미국과 ‘패럴림픽 중립선수단’(NPA·러시아), 슬로바키아, 캐나다를 차례대로 격파한 뒤 독일한테 석패했다.

핀란드를 제압해 다시 분위기를 살린 한국은 지금까지 5승 1패를 거뒀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의 1차 목표는 11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둬 준결승(4강)에 오르는 것이다.

준결승 진출은 이미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한국은 이날 1엔드에서 대거 4점을 뽑아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3, 4엔드에 1점씩 허용했지만 5엔드에 다시 4점을 올려 멀리 달아났다.

한국은 6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7엔드에 3점을 뽑아 핀란드의 항복을 받아냈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35분부터 스위스와 예선 7차전을 치른다.

한편, 지난달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이 있었다면 패럴림픽 대표팀은 5명의 성이 전부 달라 오성(五姓)에 어벤저스를 합친 ‘오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오벤저스’는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이동하(45)로 이뤄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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