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주4·3 70주년 학술세미나개최됐다.

제주4·3 70주년을 맞아 불교의 적극적인 사회참여 활동과 수난을 짚어보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미군정·정부수립기 불교의 사회참여 활동과 수난’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금순 제주대학교 사학과 외래교수는 “제주 승려대회 등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 3·1절 기념행사 평화적 진행 등 사회현안에 제주불교가 적극 참여했다”며 “4·3 기간 불교계의 피해도 이런 불교의 사회 참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48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초토화 시기에 스님 16명이 희생되고 사찰은 37개소가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4·3추모기간 동안 전국 사찰에 희생자 위령기도를 당부하는 등 추모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며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도 제주4·3 70주년 광화문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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