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가 15일 개막해 18일까지 3박4일간 제주도내 곳곳서 진행된다.

제주의 아픈 역사가 현재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이를 통해 미래를 계획해 나가는 세계 각국 불교청년들의 화합의 장인 ‘2018 국제불교청소년교환캠프‘가 15일 개막했다.

이번 캠프는 세계불교청년우의회(WFBY)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청년회 제주지구가 주관하는 행사로 전세계 13개국에서 200여명의 청소년과 스님이 참석해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간 제주도내 곳곳서 진행된다.

‘성찰을 통한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제주4·3 국제합동추모제와 유적지 답사 등의 일정으로 구성된 이번 캠프는 제주4·3 70주년을 기념하며, 제주역사의 아픔을 함께 하는 뜻 깊은 시간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캠프 첫날인 15일에는 캠프 참가자와 내빈 등 200여명이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식을 갖고, 둘째날인 16일에는 관음사, 서우봉, 전통가옥 탐방, 일본군 진지 동굴 등을 방문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셋째날인 17일에는 올레길 탐방과 더불어 오후에는 제주4·3 평화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국제합동추모제를 봉행하며 저녁에는 각국 청년 불자들이 전통의상을 자랑하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날인 18일에는 제주도의 문화를 탐방하는 것으로 3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게 된다.

지난 1년간 국제행사 준비를 통해 세계 각국 청년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한 제주불교청년회 회원들은 메인 행사인 국제추모제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불교청년회 김태근씨는 “첫 국제행사라 부담은 많지만 청년회 회원 모두가 똘똘 뭉쳐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온 만큼 이번 행사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보성 제주불교청년회 회장은 “오는 17일 1시부터 제주4·3 평화교육센터에서 국제합동추모제가 봉행되니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도내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현장 진행과 통역 등 원활한 캠프의 진행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으며, 많은 불자들은 이번 2018 국제청소년교환캠프가 제주의 아픈 역사를 어루만지는 평화의 행사가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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