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추석 연휴 직전 제주공항에서 있었던 위기상황에 잘 대처한 제주항공의 해당편 조종사 2명이 지역의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에 써달며 1000만원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수봉 기장과 하찬주 부기장으로 이들은 지난 21일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서귀포시가 처가인 이 기장과 현재 기장승급 훈련 중인 하 부기장은 지난해 9월 제주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동서활주로를 질주하던 중 남북활주로에서 이동 중인 항공기를 발견, 급제동하는 순간적인 결정으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기상황을 무사히 넘겼다. 이들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3일 애경그룹 신년회에서 ‘자랑스러운 애경인상’ 수상과 함께 포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상금의 절반인 500만원씩을 도내 저소득층 가정의 집을 고치는데 써달라며 내놨다.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는 이들의 기부금을 소년소녀가장(조손가정) 2가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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