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고태숙씨 열아홉 번째 장학금 전달식

제주시 한경면 출신 재일교포 고태숙(73) 장학금 전달식이 지난 24일 제주시청 회의실에서 고경실 제주시장, 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대학생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평소 학업과 생활에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대학생 10명에게 100만원씩을 총 1000만원이 전달됐다.

고씨는 지역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19년간 총 369명의 고등학생·대학생에게 1억9000만원을 지급했다. 고등학생 수업료 면제에 따라 올해부터는 대학생만을 장학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다.

고태숙 씨는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볼 때마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잃는 학생이 없도록 계속해서 작은 도움의 손길을 전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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