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두 번째 경기 등판 부진으로 평균자책점 13.50

▲ 오승환.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새 둥지를 튼 오승환(36)이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부진했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의 스타드 올랭피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양 팀이 2-2로 맞선 8회 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야이로 무노스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야수 실책으로 2루까지 주자를 보내 불안하게 출발했다.

곧이어 패트릭 위즈덤에게 2루타를 내줘 1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알렉스 메히야와 랜디 아로사레나를 범타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프란시스코 페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점째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맥스 슈록에게 3루타를 내줘 점수는 2-5가 됐다.

오승환은 제드 저코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길었던 8회를 마쳤다.

9회 초 토론토 벤치에서는 오승환 대신 로베르토 오수나를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공 7개로 1이닝을 책임졌던 오승환은 이날 대량 실점으로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평균자책점 13.50이 됐다.

토론토는 8회 말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쳐 세인트루이스에 3-5로 패배해 오승환이 패전 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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