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독서진흥에 관한 연차보고서(2017)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1권으로 2년 전에 비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독서율은 62.3%로 지난 1년간 성인 10명중 약 3명 정도는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시민 독서율 향상과 제주지역 지식 경쟁력을 높이고 ‘책을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책 읽는 제주시’ 독서 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책으로 책으로 소통하고 한 권의 책으로 하나 되는 원 시티 원 북(One City One Book) 시민 독서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본래 원 시티 원 북(One City One Book) 은 1998년 미국시애틀에서 시작됐다. 당시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의 Washington Center for the Book이 ‘만약 온 시애틀이 같은 책을 읽는다면’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이 운동을 펼칠 때는 문자문명의 재정립을 도모하고 토론문화를 통한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들고자 시작되었다.

이 운동의 목표는 한 지역 사회에서 선정된 한 책을 온 주민이 함께 읽고 토론함으로써 공통의 문화적 체험을 갖게 하고, 지역통합을 통하여 책으로 하나 되는 행복도시를 만드는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우당도서관에서도 오는 7일 도서관 소강당에서 제주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책 읽는 제주시’ 한 책(One Book) 선포식을 개최하며, 올해의 책 낭송, 제주브라스밴드 북(Book)공연과 선포식, 선정도서 발표, 릴레이 도서가 동아리팀에게 전달된다.

특히 올해 한 책으로 선정되는 도서는 ‘오직 독서뿐’(정민), ‘언어의 온도’(이기주), ‘조선의 아버지들’(백승종), ‘여덟 단어’(박운현), ‘나는 할머니와 산다’(최민경), 중에 온라인 투표, 방문투표, 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걸쳐 선정되며, 최종도서는 선포식 날 발표된다.

이번 선포식 날에는 가족과 함께 손을 잡고 ‘책 읽는 제주시’ 한 책 (One Book) 행사에 참여해 선정된 도서도 읽고 야외 광장에 마련한 풍성한 독서관련 전시, 체험행사도 즐기면서 책에 대한 감동을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