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평화공원 각명비·위령탑 일원서

▲ 천주교 제주교구는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제주4·3 평화공원에서 제주4·3과 함께 걷는 십자가의 길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천주교 제주교구]

천주교 제주교구는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제주4·3 평화공원 내 각명비와 위령탑 일원에서 ‘또한 그들의 영혼과 함께’를 주제로 제주4·3과 함께 걷는 십자가의 길 행사를 진행했다.

제주교구 청소년사목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제주4·3의 발생 과정을 예수그리스도의 수난과 연계한 십자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십자가의 길 퍼포먼스는 청소년사목위원회에서 위촉한 신자 15명이 출연해 연극과 춤, 노래로 표현해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어 제주4·3 70주년 기도와 교황 지향에 따른 기도, 교구장인 강우일 주교의 축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3년 3월 29일 4·3 65주녀을 앞두고 열리니 십자가의 길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됐다.

강주교는 인사말에서 “4·3이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러워 지금껏 참아왔지만 이제는 침묵만 하지 말고 이 세상을 향해 외치면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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