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에서 관광용 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해당 열기구는 운영 업체 직원 1명(기장)과 관광객 12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7시경 제주시 구좌읍 목장지대에서 출발했다.

열기구는 성산일출봉을 거쳐 표선면까지 이동해 1시간 가량 비행할 예정었다.

열기구는 오전 7시 35분경 갑작스런 돌풍 영향으로 방향을 잃으며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 들판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기장 김모(54)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나머지 탑승객 12명도 골절, 찰과상 등 부상을 입어 제주시와 서귀포시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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