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첫승 한화, 삼성에 위닝시리즈 거두고 3위 도약

두산 선두 질주…LG, kt와 주말 3연전 싹쓸이 포함 5연승

광주 롯데-KIA전 미세먼지로 취소…KBO리그 100만관중 돌파

▲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창원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SK 투수 김광현이 서진용과 교체,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현(30·SK 와이번스)의 역투에 가로막힌 NC 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최다 연패 타이인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김광현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김광현은 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 수(92개)를 기록하며 시즌 3승(1패)으로 다승 부문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창원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1루 주자 NC 모창민(오른쪽)이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아웃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는 충격의 9연패에 빠졌다. 팀 최다 연패 타이로, 이는 NC가 1군에 데뷔한 2013년 4월 16∼28일에 세운 기록이다.

전날 SK의 메릴 켈리에게 꽁꽁 묶이며 0-7로 패한 NC는 이날은 김광현의 벽을 넘지 못했다.

NC는 김광현이 내려간 뒤인 8회초 투수 폭투와 대타 최준석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병살타 2개와 도루 실패 2개도 뼈아팠다.

이에 반해 SK는 번트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3회말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는 한동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4회말에도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정의윤, 박승욱의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 한화 승리.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7-4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10승(8패) 고지를 밟은 한화는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시즌 개막 후 10경기 이상을 기준으로 한화가 3위에 오른 건 2015년 5월 2일 이후 1079일 만이다. 9위 삼성은 6승 13패로 10위 롯데 자이언츠(5승 12패)와 승차가 없어졌다.

한화는 1-4로 끌려가던 3회말 대거 5득점 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송광민과 제러드 호잉의 연속 안타, 이성열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 김회성의 밀어내기 볼넷, 오선진의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의 폭투, 최재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5이닝 4실점 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 두산 후랭코프. [연합뉴스]

선두 두산 베어스는 넥센 히어로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승리했다.

전날 넥센전 패배로 8연승을 마감했던 두산은 하루 만에 넥센에 설욕하며 14승 4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회까지 넥센 타선을 1안타 볼넷 4개 무실점으로 꽁꽁 묶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두산은 3회초 박건우는 우월 적시 2루타로 이날 경기의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7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최주환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려 1점을 보탰고, 후속 타자 국해성의 뜬공을 넥센 중견수와 2루수가 콜 플레이 미숙으로 놓치자 그대로 홈까지 파고들어 3-0으로 달아났다.

후랭코프에게 묶여 힘을 못 쓰던 넥센 타선은 7회말 2사 후 추격에 시동을 걸어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9회말 두산 임시 마무리 함덕주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8회말 1사 LG 김현수가 솔로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오른쪽은 kt 3루수 황재균. [연합뉴스]

LG 트윈스는 kt wiz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kt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LG는 장단 16안타를 퍼부어 kt에 11-8로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kt가 8회초 5점을 뽑아내고 8-10으로 턱밑까지 추격하자 LG는 8회말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나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9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2루타를 날리면서 다시 한 번 반격을 노렸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미세먼지 취소 사례는 이번이 4번째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KBO리그는 이날 92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104만9803명)했다. 지난해 동일 경기 수와 비교해 관중 수는 4%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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