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전수관 8개 종목 전통체험 진행
16일부터 프로그램 일정따라 참가자 모집

제주도 무형문화재 전승자와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에 따르면 4월부터 10월까지 △제주시무형문화재전수관 △갓전시관 △제주불교의식전수관 등 3개 전수관에서 다양한 체험 강좌를 마련한다.

제주시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는 △갓일(총모자) △망건 △탕건 △고분양태 △제주농요 △제주큰굿 등 6개 종목에 대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기능종목은 이달 말부터 6월 말까지 종목별 10회씩 강의가 이뤄진다.

갓일(총모자) 수업에서는 갓일 제작기법 중 ‘생이방석’을 이용해 컵받침을 만들어 본다. 망건은 편자기법을 활용한 머리띠를, 탕건 수업에서는 탕건기법을 활용한 팔찌를 만든다. 양태를 활용한 액자만들기도 마련된다.

예능 종목으로 제주큰굿은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체험할 수 있다. 큰굿의 원리와 의미를 배우고 성주꽃·삼공탈 만들기를 진행한다.

제주농요는 5월부터 7월까지 주 1회 실시된다.

접수는 기능종목은 16일부터, 제주농요는 오는 23일부터, 제주큰굿이야기는 내달 14일부터 받는다.

갓전시관에서는 갓전시관 탐방, 티셔츠만들기, 선비체험 등의 어린이 프로그램을 연다.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저학년이며 사전예약을 받는다. 

제주불교의식전수관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6~7월 여덟차례에 걸쳐 ‘바라춤배우기’를 진행한다. 제주전통과 결합한 제주불교만의 독특한 문화와 불교의 공양의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접수는 5월 21일부터다.

제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제주의 무형문화는 선조들이 일상적으로 영위해왔던 삶의 문화”라면서 “사라져가는 제주전통문화를 간접 체험해봄으로써 제주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064-800-9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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