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이달 20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할 방침인 가운데,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을 수습할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선 경쟁에 돌입할 뜻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당내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출발점에 선 만큼, 험로가 예상된다는 시각도 있다. 

같은날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서 공천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우남 예비후보가 당원명부 유출 사태에 따른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도지사 공천 파장에 따른 진통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 공천재심위원회로부터 구두로 재심 신청 기각 결정을 통보 받았다.

김 예비후보는 당초 “선거인 명부 유출 의혹 진상조사에 적극 나서달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재심 청구가 기각된 만큼 회견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김 예비후보는 “내일(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막판 고심을 하고 있는 김 예비후보가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 후보는 하루라도 빨리 당내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그가 20일 기자회견에서 ‘원팀(OneTeam)’ 으로 선거를 치룰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