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매매거래량 2328호...전년比 20.6%↓
아파트 매매가는 4주 연속 하락...시장 침체 가속

최근 제주지역에서 주택 매매가 줄고 가격도 약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735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3% 감소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주택 매매거래량 합계는 2328호로 전년동기 대비 2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25.3%)에 이어 주택 매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주택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16일 기준)까지 4주 연속 하락했다. 올 들어 4월 셋째 주까지 도내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변동률은 0.65%였다.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도내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부터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연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8.5%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0.35%로 크게 둔화됐다.

이처럼 주택 거래가 줄고 매매 가격도 약세인 것은 최근 집값 급등에 미분양주택도 증가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모두 1190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551호다.

주택 거래 침체 속에 전월세 거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중 도내 전월세 거래량은 1년 전보다 29.5% 증가했다. 또 1~3월 누계(3342호)로 전년동기 대비 22.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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