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판매 9856% 급증...넙치류는 부진

제주지역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제주지역 수출액은 1850만4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8% 증가했다.

도내 수출은 지난 2월 소폭(-5.4%) 감소했으나 3월 들어 다시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로써 1분기 수출 실적은 4349만7000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양배추 수출이 두드러졌다. 3월중 양배추 수출액은 174만4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56%나 증가했다. 양배추의 경우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27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선 일본 양배추 작황부진으로 제주산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 수출 1위 품목인 모노리식집적회로 역시 호조를 보였다. 이 제품의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0.4% 증가한 1039만5000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에 넙치류는 지난해 5월 이후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넙치류 수출액은 168만5000 달러로 작년 3월보다 15.7% 감소했다.

한편 3월중 제주지역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022만5000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1위 품목은 화장품류로 작년 3월보다 14.7% 증가한 582만6000 달러어치가 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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