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ROTC 출신 해병 '첫 장군' 김정학 준장 모교 특강

제주대학교 학군단 간부 출신 해병 첫 장성인 김정학 준장(현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이 20일 모교인 제주대학교를 찾아 학군단 사관후보생들에게 군인으로써 갖추어야할 리더십과 자질에 대해 특강했다.

제주 서귀포시 출신인 김정학 준장(학군 32기, 제주대  해병대 13기)은 이날 제주대 교양강의동에서 열린 강연에서 “부하를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이 시대 우리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이라며 서번트 리더십을  강조했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서버트 리더십은,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끌어주는 조력자로서의 리더의 역할을 강조한다.

특강 후 김 준장은 제주대 송석언 총장을 예방해 제주대학교와 학군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 준장과 송 총장은 제주대 학생과 학군단 후보생들간의 벽을 허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제주대 학군단은 학군단의 경직되고 대학과 독립된 느낌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후보생 모집 홍보물에 제주대 일반 학생들의 모습을 함께 담고 있다.  

한편 김 준장은 20일 특강과 총장 예방에 이어 21일에는 제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해병대 ROTCian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이강섭 제주대 학군단장은 “제주대 출신의 자랑스러운 선배로부터 후배들이 여러 배움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특강을 요청했다”며 “사관후보생들이 마음을 다잡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