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정 119센터에서 복무중인 의무소방원이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합기도와 기초학습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

서부소방서에서 군복무중인 의무소방원들이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어 화제다.

서부소방서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총 10명의 의무소방원들은 한림, 대정, 애월 등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한림119센터에 복무중인 5명의 대원은 한림중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1회 교과 중심의 기초학습을 지도하고 있으며, 대정 119센터에서 복무중인 2명은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합기도와 기초학습을 가르치는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애월 119센터에 복무중인 3명은 직원과 함께 관내에 위치한 탐라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청소, 말벗, 식사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들은 이대희 수방을 중심으로 입대 전 자신의 특기를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김영호 서부소방서장은 관내 기관들을 수소문해 대원들에게 연결시켜줬다.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점은 이들 10명의 대원 중 9명은 제주에 전혀 연고가 없다는 사실이다.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 입대한 이상현 상방은 “구급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도민들로부터 많은 격려와 사랑을 받았다”며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갖고 있는 재능을 발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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