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돌문화공원서 개최
15~30일 공원 무료 개방…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제주를 창조한 신화 속 여신이자 제주인의 모성성을 상징하는 설문대할망을 기리고 제주 창조 신화와 문화를 발전·전승하기 위한 ‘제12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김진선)는 5월을 ‘설문대할망의 달’로 지정하고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주요 행사기간인 15일부터 30일까지 공원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연례행사로 진행해 온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은 5월 한 달 동안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로 구성돼 설문대할망을 널리 전파하고, 제주의 정체성과 향토성, 예술성을 담은 세계적인 신화행사로 발전시켜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한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은 △설문대할망 제(祭) 의식 및 부대행사 △설문대 국제 굿 문화제 △제주거문오름용암동굴, 그 심연의 표정 展 △설문대할망 세미나 △제주국제즉흥춤축제 등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20여 개의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또 올해 예산 1억원을 확보해 돌문화공원 전통 초가마을에서 관람객에게 무료 공예 체험 및 제주 무속 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한 ‘돌한마을 문화예술 체험방’도 운영된다.

특히 중국무형문화재 11인 초청 공연, 베트남 여성박물관 굿 시연 및 소장물품 전시, 중국, 러시아, 인도, 타이완, 독일, 프랑스 등 여러 나라 명상 음악가들의 공연 등 다채로운 예술 공연도 선보인다.

김진선 제주돌문화공원 소장은 “이번 행사가 설문대할망 등 제주인의 문화유산을 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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