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와 우도에서 응급환자가 각각 발생한 가운데 해경이 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2일 오전 3시경 추자도에서 극심한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응급환자가 발생해 긴급 이송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경 추자면 예초리에 거주하는 김모(88·여)씨가 심근경색으로 의심된다고 추자보건소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3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오전 6시경 김씨를 제주항에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김씨는 현재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보다 앞선 21일 우도에서는 약물중독 증세의 응급환자가 발생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6분경 A씨(78)가 살충제를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도면 보건의가 해경 성산파출소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성산파출소는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오후 10시경 우도에서 성산항으로 A씨를 이송해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제주시내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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