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5월 중순까지 밀리다 역전에 성공 격차 9.1%p 벌려
文-지지도 변화 심한 만큼 이슈따라 민심 술렁 극복 가능

가장 최근 발표된 도내 언론사 제주도지사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9.1%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원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문 후보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후보가 이 기세를 몰아 재선에 성공할지, 문 후보가 재역전을 통해 다시 기세를 잡을지 정가의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4월 중순까지는 문 후보가 원 후보를 앞섰던 상황에서 5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원 후보가 역전에 성공, 기세를 잡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도내 언론기관 등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살펴보면 21일 오후 발표(조사 시기 20일)된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이하 여론조사 실시 기관 및 의뢰기관 표 참조)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41.9%의 지지를 얻어 32.8%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9.1%p 차이로 앞섰다.

3월 6일 발표된 여론조사(〃 4일)에서 문 후보는 39.4%의 지지를 받아 34.1%에 그친 원 후보를 앞선 상태에서 4월 9일( 〃 6일, 7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까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4월 10일 발표(〃9일)된 여론조사에서 27.8%의 지지율을 받은 문 후보는 31.0%의 지지율을 받은 원 후보에게 선두자리를 내줬지만, 4월 17일 발표(〃16일)된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2.4%의 지지를 얻어 29.4%에 그친 원 후보를 크게 앞섰다.

‘전세’의 변화는 5월 중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4일까지 여론조사가 발표(〃12일, 13일)되기 전까지 줄곳 문 후보가 선두를 달렸지만, 5월 16일 발표(〃14일, 15일)된 여론조사에서 원 후보는 41.0%의 지지를 얻어 36.8%에 그친 문 후보에 재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5월 17일 여론조사(〃15일, 16일)에서 원 후보 44.3%를 획득, 42.8%의 문 후보를 1.5%p차 오차범위 내 우위를 유지하다 21일 여론조사에서는 9.1%p차로 벌어졌다.

아직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지도 않은데다가, 지금까지 지지도 추이를 보더라도 역전.재역전이 이뤄지고 있는 등 모든 가능성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선거 변수도 많기 때문에 양측 캠프에서는 긴장의 끊은 놓지 않고 있다.

문대림 캠프 관계자는 “여러 이슈에 따라 민심이 술렁일 수 있다고 본다. 이정도 여론조사 차이는 극복할 수 있다. 본 선거에 가면 표심이 민주당에 결집해 충분히 역전 시킬 수 있다. 저쪽(원희룡 캠프)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는데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원희룡 캠프측은 “여론조사 결과에는 만족스럽지만, 본격적인 선거전도 시작되지 않았다. 본 선거에서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내실 있는 정책을 발표하고,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바른미래당 장성철·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지지도가 10%를 넘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문대림·원희룡 2강 분위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결과에 따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