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미경 작
▲ 강술생 작 '클린하우스' (12x12M, 솔방울, 면끈, 철구조물, 2017)
▲ 이수철 작 '법환동 326-1'

섬아트문화연구소·갤러리비오톱, 7인 릴레이 전
지난해 ‘제주를 아름답게…’ 이은 두 번째 자리
일반인들 각인각색 세미나, 관객 특별전도 눈길

섬아트문화연구소와 갤러리비오톱(대표 김해곤)이 지난 23일부터 8월 3일까지 갤러리비오톱에서 기획전 ‘제주를 아름답게 하는 것들 Ⅱ_제주삼라만상’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를 아름답게 해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하늘과, 오름, 바람, 신화 등 제주를 더욱 제주답게 해주는 소재를 주제로 한 사진, 공예, 설치, 한국화, 애니메이션 작품을 릴레이로 선보인다. 일반인을 전시의 주체로 끌어오는 그룹전도 준비된다.

이번 기획은 한라산, 성산일출봉, 돌담, 제주세계지질공원, 해녀 등 제주세계자연유산을 주제로 지난해 개최한 ‘제주를 아름답게 하는 것들Ⅰ’의 후속 전시이기도 하다.

전문 미술가들이 개인전을 여는 7인 릴레이 전에는 이수철(5월23~29일), 김진수(5월31일~6월6일), 전종철(6월8~14일), 변금윤(6월16~22일), 강술생(6월27일~7월3일), 김승환(7월5~11일), 현미경(7월13~19일)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의 주제는 하늘, 오름, 바람, 바다, 마을, 생태, 신화다.

오사카 예술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이수철은 제주의 재미있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주로 동네 골목을 촬영했다. 그의 테마는 마을이다. 제주 한국화가 김진수는 무분별한 개발지상주의의를 비판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한국화로 제주의 오름과 산을 나타냈다. 전종철은 우주의 에너지를 담고 있는 신비한 제주의 하늘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변금윤은 ‘물장올’ ‘설문대할망’ 등의 설화를 영상과 애니메이션에 담았다. 강술생은 생태를 주제로 한 설치작품, 김승환은 바다의 경이로움을 사진과 영상에, 현미경은 오름 위의 바람을 섬유공예로 표현했다.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지는 커뮤니티 그룹전은 도민 중 14명을 선별해 그들로부터 제주 삼라만상과 제주의 아름다움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이다. 외과의사 홍성직, 신부 성요한, 조류 전문 학예연구사 김완병, 가야금 연주자 송인길, 소설가 김재영 씨 등이 참여해 ‘소설가로 산다는 것’ ‘새들의 죽음’ ‘신부는 왜 노래하는가’ ‘자연스러운 세상을 꿈꾸다’ 등에 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8월 3일까지 이어지는 시민참여전은 전시기간 중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전시 등에 참가했던 관객(불특정 다수인)들의 생각을 그림이나 글, SNS 문자 등으로 받아서 전시하는 형태다.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제주를 아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그들이 답한 내용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문의=064-711-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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