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남자 정구 제주선발 소년체전 사상 첫 메달 ‘쾌거’

제주 중등부 남자 정구팀이 학교에 연습장도 없는 등 열악한 여건에서 전국소년체육대회 사상 첫 입상을 일궈내는 성과를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탐라중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26~29일 충북에서 열린 제47회 소년체육대회에 제주대표로 참가한 남자 정구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제주 중등부 정구팀이 입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주선발은 탐라중 6명과 아라중 1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들 학교에는 현재 정구 연습장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수업 종료 후 제주항만청으로 이동해 운동을 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맹훈련으로 값진 성과를 올려 주의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탐라중학교 관계자는 “자체 연습장이 없는데도 학생들이 열심히 해 입상한 것에 대해 대견하지만 서글픔도 느낀다”며 “헌신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해 준 코치와 연습장을 제공해 준 제주항만청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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