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밤 제주시 연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중국인 살인 사건의 범인 5명이 8일 검찰에 송치된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임금체불 문제로 중국인 피모(35)씨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황모(42)씨 등 4명을 살인 혐의로,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제주지검에 송치키로 했다.

당초 경찰은 3명에 대해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조사했지만, 상해치사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2명 중 1명도 직접적인 살인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살해 범행에 가담한 중국인 5명은 모두 불법체류자로 피씨 밑에서 공사 일을 하면서 임금을 받지 못하자 지난달 31일 피씨 집에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이권 문제로 중국인들이 중국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월 22일 밤 10시 10분경 제주시 연동 소재 노래주점에서 발생한 중국인 흉기 살인 사건의 피의자 5명은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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