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후보가 제주도의회가 도정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의 당선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5년 도의회는 약 408억원의 예산을 축제 및 스포츠 행사 등의 사업에 반영하는 등 선심성 예산 배정 관행이 사라졌는지 의문이고 매년 사용되지 못하고 이월되는 예산이 10%에 이른다”며 “녹색당 비례대표가 제주도의원이 된다면 예산 편성 후 주민대상 예산 설명회 운영을 의무화하고 도의회의 예산안 계수조정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예산 낭비와 부패를 막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에 대해선 기획 단계부터 주민토론회 개최를 의무화하고 시민결산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의 예산 감시권한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번 정당 투표에서 녹색당뿐만 아니라 정의당이나 민중당 등 다양한 정당들이 도의회에 들어가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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