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청년 위해 1조원 투입”
金 “청렴후보 선택해 달라”
張 “변화·혁신 제주 만들것”
高 “도민들의 목소리 대변”
元 “도민들 삶의 질 높일터”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제주도지사 후보들은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쳤다. 이들 후보는 이날 자정까지 대학교와 번화가, 자신의 텃밭인 고향 등에서 유권자와 접촉을 늘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북미정상회담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부동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대통령 핫라인’임을 강조한 문 후보는 “문대림을 찍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힘을 받는다.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투표만이 제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제주도와 서울시가 청년을 위한 상생정책 협약을 맺었다. 청년을 위해 임기내 1조 59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국비 1조5000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2강으로 압축된 문대림 · 원희룡 후보를 견제하면서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 · 소통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이 아닌 사람을 보고 선택해 달라”며 “지방분권의 시대에 걸맞는 인물들이 균형있게 자리를 잡아야 제주도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민을 대표하는 새로운 제주도지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청렴이다. 저는 깨끗한 정치를 하고, 도민과 소통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독선적인 행정, 측근에게 휘둘리는 행정과 대통령과 정당의 지지율 뒤에 숨어있는 후보를 심판해 깨끗하고 청렴한 김방훈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발품유세로 자신의 정책공약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12일 오전 서문시장 가구사거리를 시작으로 제주민속오일장과 자하상가 일대를 돌며 공공영구임대주택 3만호 공급, 평당 5000원 경관농업직불제 등 대표 공약을 설명했다.

장 후보는 “도민들이 불공정한 양극단 기득권세력에서 벗어나 장성철을 선택해 주시면 구체적인 성과로 은혜를 갚겠다. 마지막까지 변화와 혁신의 제주도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고은영 녹색당 후보는 “녹색당 정치가 곧 시민의 정치”라며 “청년이 감당하기 힘든 5000만원을 기탁금부터 선거운동비용까지 시민들의 지지와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고 후보는 “헌법에 나오듯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권력의 대상에 불과한 취급을 당해 온,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의 낮은 목소리와 마음들이 모여 저 고은영의 정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의 목소리, 변방의 목소리, 낮고 소외된 목소리, 도민과 함께 성장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도민의 곁에서 끝까지 손잡고 걸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무소속 후보는 10대 핵심공약과 200개 세부공약을 제시하며 제주 미래의 청사진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원 후보는 “지난 민선6기 4년은 중국자본에 의한 난개발과 땅값 상승, 제주정체성 파괴 등의 부작용과 싸워온 기간이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민선 7기 도정에서는 청년 일자리, 보육과 교육, 사회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 주거불안 요소, 안전 제주 등에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실생활의 불편을 덜어 들이기 위한 공약들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가 정책을 보고 후보를 선출하는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도민 유권자 여러분들이 공약을 가지고 도지사 후보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