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지사 재선 성공…52.2% 획득 ‘압도적 승리’
李 교육감은 신승…50.53%‘1% p 차 초접전’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에서는 현역들이 모두 승리했다.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됐다.

전국적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도민들은 ‘정당’보다는 ‘인물’을 택했다.

5파전으로 치러진 제주지사 선거 개표에서 원 후보는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개표율이 83.42% 진행된 14일 오전 3시 현재 원희룡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수의 52.17%(14만9945표)를 획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39.58%(11만3767표)를 얻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여당 프리미엄을 엎고 16년 만에 지방권력 교체를 노렸으나 원 지사 지지층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3.49%(1만43표),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3.31%(9527표),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1.41%(409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교육감 선거에서도 현역인 이석문 후보가 당선됐다. 이 후보는 같은 시간 개표율 83.29% 상황에서 유효투표의 50.53%(14만3848표)를 획득, 49.46%(14만779표)를 얻은 김광수 후보를 약 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김 후보는 그동안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이 후보에 매번 밀렸고,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도 5.2%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왔으나 예상외로 선전했다.

이날 제주도교육감 선거 개표는 제주도지사 선거와 달리 ‘엎치락 덮치락’ 예측 불허의 초접전으로 전개됐다.

한편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도지사 및 교육감 당선인에 대한 당선증 교부식을 14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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