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관심이 많아 동네서점을 자주 찾는다. 서점내 고객들이 다양한 책들을 열람하고, 구입하는 모습을 보게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책의 장르에 대한 호응도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있다. 대부분 부모들은 아이들을 동반하여, 자신들의 책을 고르는 데는 관심이 없고 아동도서 부스에만 눈길을 준다.

독서는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처럼 마음의 양식을 쌓는다면 지식정보시대에서 개인과 국가에 있어 하나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고향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여러분들이 어른이 돼 펼칠 세상을 밝게 하는 건 텔레비전이 아니라 책입니다”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평균 200~300권을 읽었고 재임 중에도 연간 60~100권의 책을 읽었다”고 밝혔고, 세계적 투자가인 워런 버핏과 존 템플턴 등은 ‘읽기 중독증 환자’라고 한다.

국내에서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백신을 개발한 안철수 정치인 유명 인사들의 취미가 독서라는 분들이 많다. 독서를 통해서 다양한 지식이 융합된 창의성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지만 주로 책이나 신문 등 활자 미디어를 통해 인생과 경영 그리고 정치의 법칙을 읽어낸다. 같은 시간과 노력을 했음에도 최고 자리에 오르는 사람들은 반드시 무언가 읽는 사람들이다.

책은 최고 전문가나 당대의 대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자신의 지식과 사상을 표출하는 공간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위대한 대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이에 탐라도서관은 종이 위 글자를 읽는 사례가 귀해진 요즘에 보다 쉽게 책을 접할수 있도록 동향 정보를 담은 문헌정보관 간행물 코너, 인문학 및 제주역사·문학, 교양강좌 등 제주시민의 인문정신문화 확산, 제4기 탐라도서관대학 운영, 도서관 문화학교 운영, 야간문화프로그램, 탐라휴먼라이브러리, 독서동아리 방학특강 운영 등 올해 새로운 시책으로 도서관 생활화를 위한 지역연계 북토리, 강연회 등을 운영한다. 도민들의 문화행사 참여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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