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해수욕장의 수질과 모래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은 도내 11개 지정해수욕장 및 5개 비지정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백사장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해수욕장의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납, 비소, 수은, 6가크롬 등 5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카드뮴의 평균값은 0.3mg/kg(기준 4mg/kg), △비소는 8.2mg/kg(기준 25mg/kg), △납은 3.8mg/kg(기준 200mg/kg), △수은·6가크롬은 불검출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가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깨끗한 모래로 입증돼 청정제주의 환경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백사장의 환경안전관리 기준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함께 진행된 수질검사에서도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조사항목은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장염발생 원인이 될 수 있는 분변 오염의 지료 세균인 대장균(기준: 500 MPN/100mL 이하)과 장구균(기준: 100 MPN/100mL 이하) 2개 항목이다.

도내 개장 전 해수욕장 수질 조사결과는 모두 수질기준을 만족하여 비교적 안전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비가 내린 후에는 일시적으로 해수욕장 수질이 나빠질 수 있다”며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 등에서는 다소 높게 검출될 수 있어 향후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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