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운 국제자유도시 조성 목표
소프트 콘텐츠 ‘성숙한 개발’도 병행

 

 

청춘(靑春)은 모두의 꿈이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겐 어른으로 가는 길목이고, 나이가 들었다면 팔팔했던 젊은 시절의 추억이다. 그래서 나이가 16인 ‘이팔청춘’을 찬양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도 그런 날이 찾아왔다. 지난 5월15일이 창립 16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를 국제화를 통한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도민의 소득 증진과 생활수준을 향상하고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출범한 지 16살이 된 것이다.

JDC는 그간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132개 기업 유치 및 2000여명의 고용 창출, 영어교육도시에 NLCS Jeju 등 4개 국제학교 설립(재학생 3600명), 신화역사공원에 15억불이 넘는 투자유치 실현으로 1단계 개장 등의 성과를 창출해낸 것이다.

그에 따라 국가 공기업으로서 대외 공신력을 확보, 각종 투자유치 등이 활발하지가 국내외적으로 지역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JDC방식’을 벤치마킹하는 노력과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JDC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제2차 종합계획 수정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제주가치 증진형’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성공시키기 위해 종전의 기반시설 확충형 사업 외에 소프트 콘텐츠를 중시하는 ‘성숙한 개발’로 기관의 기능을 변화시켜 왔다.

그리고 올해 초 정부로부터 제2차 JDC시행계획 수정계획을 승인받아 제주의 자연·환경·독특한 문화 등 제주만의 가치를 효율적으로 보전하고 고부가가치형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업사이클링클러스터·스마트시티실증단지·전기자동차시범단지·첨단농식품단지 조성과 드론 및 국제화사업 등 6개 프로젝트다. 또 사회공헌사업을 환경보존과 문화진흥·인재양성·지역상생·복지나눔 등 5대 유형별로 체계화시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 등의 사회적가치 향상 노력도 대폭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JDC는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5월 ‘JDC일자리위원회’를 발족하고 향후 5년간 1만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의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확대했다.

일자리 창출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단순 취업이 아닌 지역과의 상생을 통한 지역 순환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을공동체 지원사업도 강화, 대상을 JDC 추진 사업부지 내에서 전도로 확대, 총 21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인재 양성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도내 초·중학생 대상으로 영어캠프·중국어캠프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도내 대학생을 대상 미국·중국 등의 글로벌 인턴십도 추진하고 있다.

급속한 성장에 따른 제주도의 ‘성장통’ 치유 노력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제주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난 해소를 위해 첨단 공공주택건설 조성공사를 지난 4월 착공했고. 일상이 되고 있는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솔루션 찾기에도 정부 및 제주도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JDC 설립 이전인 2001년도와 2017년의 제주의 각종 지표를 비교해 보면 분명히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인구가 54만명에서 68만명으로 25.5%가 늘었고 관광객은 411만명에서 지난해 1475만명으로 무려 3.6배로 증가했다. GRDP 역시 4조8000억원에서 16조9000억원, 3.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JDC는 앞으로도 제주도의 내실 있는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공기업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나갈 방침이다. 이제 16살, 청년이 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도민 소득과 행복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JDC의 노력에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