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보물섬 제주의 지정학적 자산을 활용한 동북아시아 평화와 기독교 선교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Jesus for Jeju, Jeju to Jesus’를 주제로 ‘EXPLO2018 청년제주대회’가 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과 제주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와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제주대회의 개최 계획 등을 공개했다.

국내 300여 개 대학에 재학 중인 1만 여명의 대학생과 미국, 중국, 캐나다 등 해외 30여 개국의 500여 명의 대학생, 제주지역 기독교인 2만 여명이 참여한다.

청년제주대회 공동대회장인 법환교회 신관식 목사는 “청년제주대회는 제주선교 110주년과 CCC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기독교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68만 제주도민에 전하겠다”며 “만명의 청년들이 제주에서 상생과 화합을 모습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에서 모여든 청년들은 대회 기간 중 도내 43개 읍·면·동에서 지역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5000명의 학생들은 28일과 29일 이틀간 제주도 전역 해안으로 흩어져 해안가 쓰레기 수거에 나서며,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버스킹 공연, 어린이·청소년 진로상담, 어르신 의료봉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3 70주년을 맞아 제주의 아픔인 4·3에 공감하기 위해 4·3평화공원 등 제주의 아픔과 역사가 있는 곳을 방문한다. 29일에는 ‘성경적 기업 경영과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크리천 리더’를 주제로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진행한다.

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종명 제주평안교회 목사는 “110년 전 평양에서 이기풍 목사가 제주도에 기독교를 전파했다”며 “이번 청년제주대회를 통해 참가 대학생들이 한라에서 평양을 지나 백두로 뻗어나가 통일의 꿈을 노래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