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제주도의회 마지막 임시회가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의 회기로 열렸다. 고충홍 의장은 동료 의원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은 제주 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 등을 위해 힘차게 출발했던 제10대 도의회를 마무리하는 임시회”라며 “돌이켜보면 아쉽고 미진한 점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의원들은 지난 4년 동안 최선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 의장은 “제주는 지금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인구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쓰레기와 교통 및 주택 문제, 양돈장 악취와 청년실업, 제2공항 건설 논란 등이 여전히 현안으로 남아 있다”며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게 마련이다. 비록 마지막 임시회이지만 제10대 의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꽤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장의 말처럼 도의회에는 적지 않은 현안들이 쌓여 있다. 행정자치위원회만 하더라도 5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제주시 도남동 일원 공영주차장 부지 매입과 97억원이 투자될 예정인 제주문학관 건립 사업 등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등 8건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또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는 ‘제주도 개발사업시행 승인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안건이, 농수축경제위원회 또한 농수축산물 직판장 설치 등에 대한 조례개정안 심의 등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날 임시회에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다수의 도의원들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재적의원 37명 중 29명만 본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그 심정 모르는 바 아니나, 마지막까지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이자 의무라는 게 일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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