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인 ‘스마트 팜 혁신 밸리’ 유치에 나섰다. 

제주도는 11일 ‘스마트 팜 혁신 밸리’ 유치를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대학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지역본부,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농업인단체협의회, 생산자단체 등 제주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추진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지역 농업인들이 참여하는 분양형 생산시설단지와 청년 보육실습농장, 청년 임대형 스마트 팜, 기업 연구 실증단지 등 시설을 갖추는 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전국 4곳에 조성되며, 개소당 1800억원(4년간)이 투입된다.

제주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예정지는 제주시 회천동 293-26번지 일원 182ha(도유지 69.6ha, JDC 112.4ha)다. 제주도내 기존 재배작물과 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령(버섯), 딸기, 아열대 채소를 선정해 스마트 농업으로 중점 육성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1단계 사업이 추진되면, 제주지역 내 생산유발 효과는 19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6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단계 사업으로 JDC가 추진하는 첨단 농·식품단지와 연계하면 3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28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1·2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청년 농업인을 포함해 35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제주도는 오는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예비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우철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제주도는 청정 제주 이미지와 동북아 최대 관광지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혁신 밸리 구축의 최적지”라며 “청정 환경과 풍부한 생물자원에 기반을 둔 농업기술의 첨단화와 연간 1500만명의 관광객을 활용해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과 글로벌 첨단 농업 교류연수 핵심시설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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