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산읍서 보고회 개최
충분한 대화 통해 해결 의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및 타당성재조사 용역업체가 입찰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가 타당성 재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

11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제2공항 타당성재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국토부, 용역기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성산읍 현지에서 개최한다.

통상적인 착수보고회인 경우 용역로드맵 등을 설명하고, 전문가 등의 자문을 얻는 선언적인 행사인데 국토부가 현장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지난 4일 ‘포스코건설 입찰비리 경찰조사에 따른 성명서’를 통해 “금품로비를 한 포스코건설은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수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포스코건설은 수년간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입찰에서 평가위원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진행한 내역이 담긴 컴퓨터 외장하드가 경찰에 입수돼 정밀분석 작업에 들어간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면서 ”국교부는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 및 타당성재조사 용역에 선정한 포스코건설의 용역수행을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제주도는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검토위원회 구성과정에 지역 인사를 추천할 수 있도록 국토보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원 지사 역시 주민들과 무한 대화를 약속한 만큼, 이른 시일내 주민들과의 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반영해 제2공항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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