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고용동향 취업자 수 작년보다 4000명 줄어
임금근로자 2.6%·건설업 7.9%↓…자영업도 감소

도내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3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00명(1%) 감소했다.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감소폭이 3월 0.6%, 4월 1.3%, 5월 1.4% 등으로 확대되다 이번에 둔화되기는 했으나 ‘고용 한파’가 여전한 상황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3만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9% 줄었다. 도소매·음식숙박업(9만2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만5000명) 취업자도 전년 대비 각각 0.1%,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농림어업 취업자(5만8000명)는 작년 6월보다 8.8%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24만7000명)는 전년 대비 2.6% 감소한 반면에 비임금근로자(12만4000명)는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용직(15만1000명), 임시직(7만1000명), 일용직(2만5000명)이 1년 전보다 각각 3.4%, 0.3%, 4.6%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선 자영업(10만2000명)이 작년 6월보다 1.4% 줄었으나 무급가족종사자(2만2000명)는 24.9% 늘었다.

고용률도 하락했다.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은 68.4%로 1년 전보다 2.7% 포인트 떨어졌다. 이주민 증가 등으로 생산가능인구는 늘고 있지만 일자리가 부족하면서 고용률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는 54만2000명으로 작년 6월보다 1만5000명(2.9%) 증가했다.

반면에 지난달 실업률은 1.4%로 전년 동기 대비 1.1% 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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