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3분기 경기조사 40% “고용환경변화 가장 영향”

도내 제조업체들이 올해 3분기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에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최근의 고용환경 변화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 29일~6월 12일 도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BSI(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7로 5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했다고 11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에 3분기 경기를 ‘호전’으로 전망한 업체는 26개(25.5%), ‘비슷할 것이다’는 57개(55.9%), ‘악화’로 예상한 업체는 19개(18.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귀사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사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용환경 변화”(40.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환경 변화가 얼마나 부담을 주었는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크게 부담”(25.7%), “어느 정도 부담”(56.4%), “별다른 부담 없음”(14.9%)”, “전혀 없음”(3.0%)” 순으로 답했다.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82.1%)가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환경 변화가 경영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다수의 기업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맞춤형 고용지원 시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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