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성매매 법계정과 지속적인 단속에도 좀처럼 성매매가 줄지 않고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룸을 임대하고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신·변종 성매매가 단속을 피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015년부터 2018년 6월까지 3년 6개월간 성매매 업소 38곳을 단속해 성매매사범 1024명을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성매매 사범 단속활동 현황을 보면 2015년 241명, 2016년 415명, 2017년 298명, 올해 6월까지 70명이다.

성매매 근절 단속에 나섰던 한 관계자는 "현장과 상담소에서 성매매 윤락 여성을 만나보면 이들이 딱히 돌아갈 곳도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다고 한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유"라고 말한다.

다른 일에 비해 쉽게 돈을 벌수 있다는 윤락 여성과 성매매 알선자들과의 이해관계도 한 몫 한다. 단속을 통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는 거둘 수 있지만, 성매매 근절을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경찰은 또 성매매업소 장소를 제공한 건물주 107명을 입건하고 1억7085만원의 범죄 수익금을 몰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광도시 이미지를 훼손하는 불법 풍속영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근원적인 차단을 위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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