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29명 참여 내달 21일까지 서울 공간41서
제주-서울 프로젝트 2018 일환 마지막 사업

강광 화백이라는 한 사람을 제주와 인천에서 각각 경험한 서로 다른 배경의 시각 예술가들이 강 화백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지난 21일부터 8월 12일까지 ‘제주-강광-인천’ 전시회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공간41에서 개최하고 있다.

‘제주-강광-인천’은 제주와 인천 두 지역에서 민중미술운동을 전개하고, 후학을 양성해 한국 현대미술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서양화가 강광과 동료, 제자 등 29명이 함께하는 단체전이다.

강 화백은 1940년 함경남도 북청 출생으로, 1965년 서울대학교 미대 졸업 후 14년간 제주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으며, 이후 인천에서 거주해왔다. 강 화백은 제주와 인천에서 미술교사,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그룹활동을 통한 현장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강 화백을 꾸준히 연구해 온 미술평론가 이경모(예술공간 이아 센터장)는 그의 작품세계를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과 실천, 혹은 역사적 진실의 탐색을 통한 증언과 비판”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 화백의 예술관이 그의 동료와 제자들에게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변주되는지를 한 자리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제주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강 화백의 예술정신과 한국 미술계에서의 활동을 그의 동료와 후배, 제자의 작품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지난 5월부터 문화기획 봄이 주관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최한 ‘제주-서울 프로젝트 2018’의 마지막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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