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을 하던 제주 고산기상대 직원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42분경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인근 해안가 절벽에서 고산기상대 소속 직원 좌모(44)씨가 순찰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합동으로 인근 절벽 아래 해안가를 수색하던 중 오후 7시 32분경 좌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좌씨의 시신을 수습해 제주시내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숨진 좌씨가 쓰레기를 줍다가 사망한 것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