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고진영, 오지현 등 맞대결

한 여름 폭염을 시원한 샷으로 식혀줄 ‘제5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오는 10일 공식 개막한다.

국내 유일의 복합 골프축제 ‘제5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제주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골프여제 박인비(30)를 비롯해 고진영(23), 최혜진(19), 오지현(21)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하반기 첫 스타트를 알리는 이 대회에서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인비, 고진영 프로의 대회 출전이 확정된 가운데, KLPGA의 여제 오지현도 대회에 참가하면서 묘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이 세 명의 선수는 모두 제주삼다수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기 때문.

골프 여제로 손꼽히는 박인비와 LPGA 투어의 신인 고진영의 맞대결은 화제를 모으기 충분하다. 특히 이번 대회 5번째 출사표를 내던진 박인비와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고진영의 맞대결은 이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KLPGA의 라이징 스타 오지현 역시 아마추어 시절부터 고진영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특히 이 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치열하게 맞붙은 전례가 있다. 첫날 코스레코드를 기록하고 2R까지 선두를 달렸던 오지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1개에 그치며 버디 6개를 잡아낸 고진영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었다. 올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된 이 둘의 대결 구도 역시 흥미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KLPGA의 대세들이 이번 대회에 총출동한다.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각각 1위의 최혜진과 올 시즌 KLPGA 투어 2승을 거둔 장하나를 비롯해 김지영2, 이승현, 이정은6, 김해림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9일 공식연습일을 시작으로 10일부터 사흘간 1~3라운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골프꿈나무들을 위한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인비는 꿈나무 육성기금 2000만원을 기탁하고, 대회의 주최사인 제주개발공사에서는 삼다수장학재단을 통해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꿈나무들이 프로암 대회에 출전하여 프로와 라운딩을 동반하고, 박인비를 비롯해 정상급 선수들의 ‘꿈나무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는 등 꿈나무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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