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국제관악제, 관악·타악콩쿠르 도내 일원서 화려한 개막

‘섬, 바람의 울림’ 주제 8일부터 16일까지…무료 악기수리코너 운영

‘섬,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하는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화려한 금빛 무대를 선사한다.

이 기간 26개국 80여팀 4000여명의 관악인들이 제주를 찾아 22개 장소에서 도민들과 조우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처음 열린 뒤 사단법인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가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매년 여름 개최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관악 경연이 함께 치러지고 있다.

오는 8일 오후 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개막 공연에는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윈드오케스트라가 연합윈드오케스트라를 꾸려 연주에 나선다.

여기에 한국인 최초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씨와, 발가락으로 연주하는 독일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가 무대에 오른다. 식전공연은 세계적인  목관앙상블 그룹포 디 템페라가 진행한다. 관악제 예술 감독인 스티븐 미드가 톰 다보렌이 작곡한 ‘유포니움과 관악단을 위한 의례’를 세계 초연한다. 개막공연은 초대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매일 저녁 8시 제주도문예회관에서는 전문 연주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 노르웨이의 튜바 연주자 오스틴 바드스빅, 프랑스 마림바 연주자 에릭 사뮤트,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베이스트롬본 앙상블의 연주가 준비된다.

유명 작곡가 혹은 세계 한 지역의 관악 작품을 조명하는 ‘작품세계’는 스페인을 테마로 진행된다. 스페인 여성 지휘자 베아트리즈 페르난데즈의 지휘 아래 대한민국 해군군악대가 연주하며 제주국제관악콩쿠르 2010년 유포니움 우승자가 협연한다. 

오는 15일 광복절에는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경축음악회가 진행된다. 각국 연주자들로 제주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트럼펫 주자 옌스 린더만, 가야금 주자 이수은, 테너 류정필의 협연으로 광복의 기쁨을 연주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이색장소를 찾아가는 ‘우리동네관악제’도 탐라교육원, 한림공원, 제주현대미술관, 서귀포관광극장, 돌빛나 예술학교 등지에서 마련된다.

관악제 기간 제13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WFIMC,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회원)가 함께 치러진다. 우리나라에서 병역혜택이 주어지는 3대 국제 콩쿠르중 하나다. 경연 부문은 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 타악기며 총 상금은 8000만원이다. 최종결선을 통해 나온 각 부문 우승자는 오는 16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도립교향악단(지휘 자이몬카발랴)과 ‘입상자음악회’를 통해 우수한 연주 실력을 뽐내게 된다.

아울러 행사 기간 제주국제관악제 사진전과 다양한 관악기 전시회, 무료 악기수리 코너가 운영된다. 문의=064-710-3495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