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분야 생활관리사 활용 안부 전화 등
건설·안전 분야 브레이크 타임 통해 안전 확보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무더위로 제주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도당국이 폭염 재난대응 비상단계를 Ⅱ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폭염이 이달 중순까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해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총 동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6일부터 폭염특보 해제될 때까지 각 분야별로 추진하고 있는 폭염대응 추진상황에 대해 서면과 현장 점검을 실시해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또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Ⅰ단계를 Ⅱ단계로 격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설·안전 분야에서는 관급공사와 민간공사장을 대상으로 야외근로자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 준수와 폭염이 심할 경우 공사 중지 등을 통해 야외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복지·문화 분야에서는 독거노인, 장애인,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생활관리사를 활용한 개별적 안부전화와 방문활동에 민간단체 등을 참여시켜 보호 활동을 강화한다.

농수축산 분야는 농작물과 농.축.수산시설 관리 요령에 대해 홍보하고, 전력 수급 불안정에 대비해 농가 전기 시설물을 수시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시에서는 경로당, 마을회관, 무더위 쉼터 등 공공이용시설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폭염 대비 특별교부세 6억1000만원을 활용해 피해 예방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폭염장기화에 따라 각 분야별로 행정력을 총 동원해 폭염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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