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료 분석 결과 인체에 무해

20일 오전 제주대학교의 한 실험실에서 원인미상의 백색가루가 발견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경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1호관 모 실험실 내에 백색가루가 살포돼 있다며 해당 실험실 교수가 112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해병대 9여단은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건물 출입을 통제한 후 건물 내에 있던 대학생 등 100여 명을 대피시켰다.

이후 오전 11시 20분경 해병대 9여단과 영산강유역 환경청 등에서 백색가루에 대한 시료채취를 완료했다.

해군 화생방 신속대응팀이 1차 간이키트 검사를 통해 시료를 분석한 결과 백색가루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낮 12시20분부터 건물 출입을 허용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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