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 1014세대 대기…주택 경기 영향 주목

제주지역에서 앞으로 3개월 간 입주 예정에 있는 아파트가 1000여세대인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역 주택경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11월 3개월 간 제주지역 입주예정 아파트는 1014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입주물량을 보면 9월에는 474세대가 대기 중이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안덕면 대평아르테라스 48세대, 서홍동 대미리치빌 69세대가 예정돼 있다.

제주시 지역은 애월읍 코아루오션뷰 132세대, 연동 리슈빌DS 158세대, 아라 행복주택 39세대 등이다.

이어 11월에는 제주시 봉개동 행복주택 280세대와 국민임대 260세대가 대기 중에 있다.

규모별로 보면 9월인 경우 60㎡ 이하가 242세대, 60~85㎡ 222세대, 85㎡ 초과 10세대로 조사됐다. 11월인 경우 540세대 모두 60㎡ 미만 물량으로 대부분 중소형에 집중됐다.

이처럼 적지 않은 물량이 입주 대기 중에 있어 주택경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입주 대기 물량(1014세대) 중 행복주택 등 서민 등을 위한 물량을 빼더라도 400여세대가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그동안 상승세를 보여 왔던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매매가 약세는 미분양주택 증가 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행복주택 물량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 전반 적인 임대가격을 낮추는 효과는 있겠지만, 최근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적체된 물량(미분양)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라 건설사 등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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