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평화교육센터 어린이체험관 개장으로 철거 불가피”

제주4·3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돼야 할 제주4·3평화기념관 내 어린이체험실이 기획전시실 확장공사로 인해 철거될 예정이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4·3평화재단에 따르면 최근 1억2000만원을 들여 제주 4·3 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 전시공간 제작 및 설치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에 따르면 4·3평화기념관 1층에 있는 기획전시실 확장에 따라 기존에 있던 어린이체험실이 철거된다.

어린이체험실에서는 4·3 및 평화·인권 의식 함양을 위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4·3의 역사 및 전개과정 등을 알기 쉽게 풀어낸 교육용 영상을 상영해 왔다.

하지만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평화와 인권 및 상생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어린이체험실은 현재 운영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4·3평화기념관에 있던 어린이체험실은 어린이들이 와서 특별히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사실 부족했다”면서 “지난해 4·3평화교육센터 내 어린이체험관이 따로 만들어져 기념관 내 어린이체험실은 운영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3평화재단 측에서 어린이체험관이 새로 만들어져 있고, 대규모 전시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시공간 조성을 요청했다”며 “대규모 기획전시를 하고 1층 전체를 전시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0억원을 들여 제주4·3평화교육센터 내에 어린이체험관을 조성하고 올해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체험이 사전 예약후 참여할 수 있지만 홈페이지가 개설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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