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5종의 간판 이지훈(제주도청)이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걸었다.

2일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이지훈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반텐즈 탕그랑 APM 승마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1459점을 획득, 전웅태(광주시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지훈은 이날 가장 먼저 열린 수영에서 1분59초25로 4위를 차지해 312점을 획득했다. 이어 펜싱에서 18승(2위)을 따내 승점 1점을 보태며 중간 합계 2위로 도약했다.

하지만 승마에서 9위로 부진하며 전체 순위도 5위로 하락, 메달 획득에 적신호가 켜졌다.이지훈은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런(사격과 육상 복합종목)에서 역주 끝에 10분56초40을 기록하며 644점을 획득, 2위를 달리고 있던 일본의 오노 토모유키에 극적인 뒤집기를 일궈냈다.

귀일중 2학년때 근대5종에 입문한 이지훈은 제주사대부고와 한국체대를 거치면서 한국 근대5종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지난 3월 국제근대5종연맹 2차 월드컵에서 첫 개인전 우승과 6월 월드컵 파이널 혼성계주 은메달 합작하기도 했다.

이날 이지훈과 함께 경기네 나선 전웅태는 1472점으로 아시안게임 근대5종에서 16년 만에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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