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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재즈로 듣는 해녀 숨비소리…임경은 공연
설문대여성문화센터서 16일 오후4시 공연
‘고된 삶과 애환’ 해녀문화 창작곡들 선보여
데스크 승인 2018년 09월 13일 (목) 문정임 기자 | mungdang@hanmail.net
   
 
 
 

재즈와 해녀의 숨비소리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재즈보컬리스트 임경은이 오는 16일 오후 4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숨비소리를 노래하다’라는 타이틀로 공연한다.

올해 데뷔 19차인 임경은은 네덜란드 왕립음악원과 뉴욕 시립대 퀸즈 컬리지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2009년 귀국 후 재즈의 정통성을 보여준 1집 ‘My Favorite Standards’와 듀오 앨범인 2집 ‘My Melody’를 통해 재즈의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해녀문화에 관한 창작곡들을 선보인다.

재즈는 숨비소리와 닮아 있다. 오랜 세월 핍박받아온 사회적 약자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해녀들이 물 위로 솟으면서 참았던 숨을 몰아 쉴 때 내는 소리인 숨비소리는 가장 자연스러운 몸의 언어이지만 그 보단 생계를 위해 매일 찬 바다로 뛰어들어야 했던 어미의 소리로서, 고된 삶과 애환을 담고 있다.

재즈 역시 사회의 약자로 억압 받아온 흑인 음악이다. 특히 재즈에서 보컬리스트가 재즈를 가장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위해 구사하는 스캣은, 재즈를 가장 재즈답게 표현하는 몸의 언어라는 점에서 숨비소리와 비슷하다.

뮤지션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임경은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제주 해녀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됐다. 고된 삶 앞에서 어미라는 존재는 세상 누구보다 강인하며 위대해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척박했던 그녀들의 삶에 음악을 통한 감사와 찬사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기타리스트 김진수, 피아니스트 심규민, 드러머 신동진, 베이시스트 김호철 등 국내에서 왕성하게 연주 활동 중인 재즈 뮤지션이 참여한다.

전석 1만원이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1544-1555/070-8779-2646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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