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경상북도에서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하절기 방역소독과 축사 및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집중 방역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뇌염에 걸리면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는 6개 보건소, 120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평균 90%이상이 발생한다”며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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