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등 명절 때가 되면 양손에 선물을 들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 또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귀성객들이 가족들과 오랜만에 재회해 시간을 보내고 제사준비를 하는 동안 청소행정을 수행하는 직원들은 평소보다 더 바쁘게 일을 한다. 평소보다 갑절이상 배출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연휴기간동안 비상이 걸린다. 클린하우스에 배출되는 가연성, 재활용, 음식물쓰레기, 스티로폼, 박스류 등 온갖 쓰레기를 쉼 없이 매일 수거한다.

특히, 명절기간에는 박스류, 스티로폼류, 각종 포장재가 많이 배출되고, 음식물쓰레기 양도 급증한다. 매년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다. 이렇게 배출되는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클린하우스에 버리면 쓰레기 넘침 현상과 함께 주위가 불결해진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들은 이 모습을 보고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없다.

깨끗한 환경에서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 우리 모두 지켜야할 사항이 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는 가까운 클린하우스로 가면 전부 배출할 수 있게끔 배출용기가 설치되어 있다. 쓰레기 배출만 제대로 해도 한결 깨끗한 클린하우스가 될 것이다.

몇 가지 쓰레기를 버리는 요령을 설명하겠다.

첫째, 부피가 큰 박스류는 깨끗이 접고, 양이 많으면 묶어서 전용수거함에 넣는다. 둘째, 바람에 날릴 염려가 많은 스티로폼류는 끈으로 묶어서 역시 스티로폼 수거함에 넣는다. 셋째, 페트병 등 재활용품은 투명비닐 등에 담아서 지정시간과 요일에 맞춰 배출한다. 넷째, 음료수병 등 잡병류도 전용수거함에 투입한다. 다섯째, 음식물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먹을 만큼만 조리하고, 버릴 때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 배출한다.

배출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가까운 재활용도움센터를 이용하면 시간에 관계없이 생활쓰레기와 소형폐가전도 배출할 수 있다.

쓰레기 담당 공무원들은 몸은 힘들지만 시민들이 즐겁게 명절을 보낼 수 있으면 그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시민과 행정이 혼연일체가 돼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고 처리하면 우리 모두 깨끗한 환경 속에서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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