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사, 강정마을 주민들과 간담회 개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강정마을을 찾아 다시금 강정마을의 갈등치유와 마을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서귀포시 강정커뮤니티센터 2층 사무실에서 강정마을 마을회장단 및 운영위원, 마을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강정주민들을 만날 때 마다 마음 한 구석에서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 생긴다”며 “마을에서 반갑게 환대를 해줘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정에서 강정마을의 평화가 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도정과 도민사회에서 강정주민에 대한 구상권 철회를 건의한 결과 지난해 12월 12일 구상권 철회 결정으로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제주도와 강정마을이 상생을 통해 갈등치유와 마을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정마을 주민들은 마을에서 확정한 지역발전계획 사업과 공동체 회복사업 등 44개 사업에 국비 5787억원을 포함한 9359억원을 조속히 확정해줄 것을 원 지사에게 건의했다.

또 내년 강정마을 공동체 예산 적극 편성지원, 크루즈에 공급되는 청수사업 지원, 농업경쟁력강화사업 지원, 강정천 등 용천수를 활용한 마을 수익사업 발굴 등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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