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7일 오전 11시 한라체육관에서 김태환 도지사 취임식이 있었다. 단상을 매운 내빈들이 박수 속에 김태환 도지사의 취임선서와 취임사가 이어졌다. 김태환 도지사는 취임사에서 “첫째,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경제구조를 바꾸어 나가겠다.

둘째, 도민이 주도하는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겠다. 셋째, 제주의 특성을 살린 특별자치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 넷째, 수놀음 정신이 살아있는 제주복지사회를 만들겠다. 다섯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예술을 진흥시키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 했다.

◆ 무려 14 페이지에 달하는 취임사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한번의 큰 박수가 있었다.  “저는 선거기간동안 민생현장을 방문하면서 많은 도민들로부터 제발 서민을 위한 도정을 꼭 펼쳐 달라고 하신 던 말씀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힘주어 말을 하자, 우뢰 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온 것이다.

국제자유도시 건설, 특별자치지역지정 등 꿈 있는 청사진에는 박수를 보내지 않고, 서민을 위한 도정을 펼치겠다는 말씀에는 박수가 터져 나온 것이다. ‘서민을 위한 도정’ 이것이 바로 제주도민의 가슴이었다. 바로 도민들은 서민도지사에게 표를 주었던 것이다.

◆ 그렇다. 김태환도정의 최우선 과제는 서민경제 챙기는 일이다. 관광. 1차산업, 재래시장, 구멍가게, 식당, 중소기업 모두 어렵다. 체감경기가 말이 아니다.

이제 항공요금 인상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만약 항공요금이 인상된다면 관광경쟁력이 뚝 떨어진다. 결국 제주경제는 더욱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다. 비행기를 타지 않고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제주도이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대중교통수단은 항공이다.

취임 다음날 서울로 올라가 항공사를 방문했다고 한다. 잘하고 있음이다. 이제 제주도에 취항하는 외국항공도 내국인을 승선할 수 있도록 해서 경쟁시켜야 한다. 아무튼 걱정이다. 올해는 감귤도 풍작이다. 걱정이 말이 아닐 것이다.

비상품 이 수매되는 살아 있는 유통명령제로 큰 힘을 발휘해 주었으면 좋겠다. 갈치 , 넙치, 소 값이 떨어지고 있다. 밑바닥 경제가 바닥이다. 마당발 서민행정을 약속한 김태환도지사 행보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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