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부보건소는 10월 1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제2회 모당들엉 오몽하는 건강체조 발표회에 19개 팀으로 구성된 600여명이 참가헤 성황리에 발표회을 마무리했다.

이날 제주시 동부지역 건강체조 발표회는 지역주민의 건강행태를 개선하고 지속적인 운동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혼자서는 귀찮고 지루한 운동을 마을별 동아리를 구성해 함께 즐기면서 꾸준하게 운동을 실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최됐다.

댄스, 에어로빅, 생활체조, 부채춤, 난타, 해녀춤 등 함께 연습해온 실력을 한 자리에 모여서 발표했다. 참가팀에게는 제주시장상으로 인기상, 곱닥한상, 벵삭벵삭상, 모다들엉상, 제라진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어느 90세 할머니는 전날 밤 저녁부터 무대에 올라가야 하는 마음에 부담감과 긴장에 잠을 설쳐다고 얘기했지만 주름진 얼굴엔 행복이 가득 넘쳤다. 아들은 어머니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어머니가 90 평생 무대에 처음 서는 모습이 자식보는 마음같았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를 위해 올 3월부터 꾸준히 연습한 결과 치매가 있는 어르신도 무대 의자에서 음악에 맞쳐 율동을 하면서 노년의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100세 시대에 꾸준한 운동 습관을 가지고 실천하는 일은 꼭 필요 하지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치매예방으로 시작한 운동은 노후생활을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요즘 들판에 나가면 억새꽃의 황금물결이 출렁이고 코스모스꽃들이 한들한들 가을향기를 뽐낸다. 높은하늘, 따사로운 햇빛, 차가운 바람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10월, 지역주민 모두가 건강을 잘 챙기며 겨울을 나길 바라며 제주시 동부보건소에서는 이번 간강체조 발표회를 통해 마을 자체 건강체조 동아리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100세 시대에 건강체조 동아리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건강생활실천 환경조성에 꾸준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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